KBS 1 사이언스 3부작 '기억'

'유난히 더웠던 여섯 살의 여름' '외로움을 벗 삼았던 고3 수험생의 새벽' '수줍고 설？Т？ 첫 키스,' '첫아이의 손가락 발가락 느낌'….

과거를 바라보며 미래까지 예측하게 해주는 인간의 장치, 기억이다. KBS 1TV가 29일부터 5월 1일까지 3부작 사이언스 대기획 '기억'을 선보인다. 뇌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모든 과학적 방법을 동원해 최첨단 과학 다큐를 탄생시켰다. 국내외 의학, 과학, 심리학 전문가들이 함께 만든 프로그램으로 인간의 기억을 사실감 있게 접근했다.

29일 오후 10시에 방영될 1부 '오래된 기억'에선 기억을 못하는 이상한 병을 앓는 환자들을 만나본다. 지제근 서울대 명예교수가 실제 인간의 뇌를 해부하여 기억의 핵심 중추를 설명하며, 카이스트 김은준 교수는 1천억 개 뇌세포의 경이로운 대화법을 소개한다. 칵테일 파티 현장에서 이루어진 단기 기억 실험과 놀이공원에서 진행된 허위 기억 실험을 통해 인간 기억의 속성도 알아본다.

2부 '두 번째 선물, 망각'은 30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100세 노부부의 삶을 통해 잘 기억하는 것의 의미를 살펴보고 '건망증 대장'으로 소문난 엄홍길 대장의 일상에서 망각이 일어나는 원인을 추적했다.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사고를 겪고도 성숙한 인생으로 발돋움한 주인공들이 어떤 것을 기억하고 어떤 것을 지울 것인가에 대해 선택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마지막회는 5월 1일 오후 8시에 준비돼 있다. 기억력 감퇴를 느끼는 일반인 158명이 대한치매학회가 주관한 '8주간의 기억력 회복 프로젝트'에 도전했다. 20대부터 70대까지 세대별로 다른 기억력 감퇴 원인을 분석하고 그 해결책을 제공한다.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에서 진행한 뇌 활성화 실험은 현대인이 시달리는 건망증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보여준다. 프로그램에선 새로운 신경세포를 만드는 해마를 자극해 평생 좋은 기억을 간직하는 방법도 공개한다.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KBS 1 사이언스 3부작 '기억'

'유난히 더웠던 여섯 살의 여름' '외로움을 벗 삼았던 고3 수험생의 새벽' '수줍고 설？Т？ 첫 키스,' '첫아이의 손가락 발가락 느낌'….

과거를 바라보며 미래까지 예측하게 해주는 인간의 장치, 기억이다. KBS 1TV가 29일부터 5월 1일까지 3부작 사이언스 대기획 '기억'을 선보인다. 뇌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모든 과학적 방법을 동원해 최첨단 과학 다큐를 탄생시켰다. 국내외 의학, 과학, 심리학 전문가들이 함께 만든 프로그램으로 인간의 기억을 사실감 있게 접근했다.

29일 오후 10시에 방영될 1부 '오래된 기억'에선 기억을 못하는 이상한 병을 앓는 환자들을 만나본다. 지제근 서울대 명예교수가 실제 인간의 뇌를 해부하여 기억의 핵심 중추를 설명하며, 카이스트 김은준 교수는 1천억 개 뇌세포의 경이로운 대화법을 소개한다. 칵테일 파티 현장에서 이루어진 단기 기억 실험과 놀이공원에서 진행된 허위 기억 실험을 통해 인간 기억의 속성도 알아본다.

2부 '두 번째 선물, 망각'은 30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100세 노부부의 삶을 통해 잘 기억하는 것의 의미를 살펴보고 '건망증 대장'으로 소문난 엄홍길 대장의 일상에서 망각이 일어나는 원인을 추적했다.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사고를 겪고도 성숙한 인생으로 발돋움한 주인공들이 어떤 것을 기억하고 어떤 것을 지울 것인가에 대해 선택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마지막회는 5월 1일 오후 8시에 준비돼 있다. 기억력 감퇴를 느끼는 일반인 158명이 대한치매학회가 주관한 '8주간의 기억력 회복 프로젝트'에 도전했다. 20대부터 70대까지 세대별로 다른 기억력 감퇴 원인을 분석하고 그 해결책을 제공한다.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에서 진행한 뇌 활성화 실험은 현대인이 시달리는 건망증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보여준다. 프로그램에선 새로운 신경세포를 만드는 해마를 자극해 평생 좋은 기억을 간직하는 방법도 공개한다.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