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가 점점 희미해져가는 기억 때문에 고통받는 치매노인들을 위한 도우미로 나선다. 성동구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지원을 받지 못하는 '등급 외 치매노인'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억키움학교'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성동구가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판정에서 소외된 '등급 외' 치매노인에 눈을 돌린 이유는 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부족하고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 생명보험 사회공헌재단 지원을 받는 치매노인 기억키움학교는 전문적인 인지건강과정과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학교는 궁극적으로 치매노인들이 인지기능을 보다 오래 유지, 치매 중증화 진행을 지연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가족들의 부양부담 경감 효과도 있다.

성동구와 생명보험 사회공헌재단은 6일 오후 성수동1가 구 노인건강센터 내 인지건강센터에서 협약식을 갖고 기억키움학교 개소식을 연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