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구청장 이호조)가“9988 어르신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한다. 22일 구에 따르면 구는 저소득노인 대상의 복지정책을 보완해 강화하고, 기존의 노인복지 서비스와 근본적으로 차별화되는 새로운 개념의 노인복지 패러다임을 구현할 계획이다.

[경로당이 노인복지센터로 진화] 

 성동구 경로당이 노인복지센터로 변화하고 있다. 복지관처럼 전문강사가 경로당을 찾아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09년 전문강사를 초빙해 50개 경로당에서 웃음운동, 가요교실, 서예교실 등 8개프로그램을 운영해 경로당 어르신들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의 반응이 좋고, 건전한 여가문화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어 2010년도에도 확대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전문자격증을 소지하고 있고 강사경력이 있는 전문 강사를 파견하여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며,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노래방기기, 운동매트 등 물품지원을 지원 할 예정이다. 가요교실, 웃음운동과 같은 오락프로그램을 넘어 서예교실, 매듭공예와 같은 취미로 발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어르신들의 정보화능력 향상을 위해 컴퓨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한 어르신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낼 수 있도록 노인건강대축제를 하반기에 개최하여 경로당 프로그램 경진대회 및 작품전시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성동구는 어르신들이 경로당을 더욱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2억1000만원의 예산으로 TV 등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안마의자 등 건강․운동기구를 지원한 바 있으며 특히, 이제는 겨울철 필수품이 된 김치냉장고 57대를 지원했다. 시설개선공사의 경우 1억8000만원의 예산으로 29개 경로당을 보수하였다. 올해도 지원을 위해 1월에 131개소 전 경로당을 방문하여 필요물품, 시설개선 및 활성화프로그램 등 수요조사를 실시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필요물품을 지원하였으며 시설개선공사 발주중이다.

[노인일자리 사업 운영] 

  구는 노인의 사회참여 및 경제적 지원을 위한 노인일자리 사업이 2009년도에 이어 2010년에도 급식도우미 및 청소년지킴이 등 12개 분야 1,025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여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홀몸노인 지원]

  또한, 홀몸노인 지원책으로 서울재가관리사 14명이 120명의 거동불편 홀몸노인 및 중증 장애인에게 가사지원, 병원동행 등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노인돌봄기본사업의 일환으로 노인복지관의 노인 돌보미 20여명이 540명의 홀몸노인에 대한 안전 확인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145명에게 안심폰을 지급하여 위기상황 시 돌보미 및 수혜자와 연계시스템 구축하고 있다. 노인돌봄종합사업으로는 자력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어르신에게 2개 수행기관에서 노인돌보미를 파견하여 식사 · 세면시 보조를 해 주고 외출동행을 지원해 주는 서비스로, 만 65세이상 노인으로 장기요양 등급외 A, B 대상자의 경우 신청가능하다. 월27시간 ~ 36시간까지 이용이 가능하고  자부담금은 36,000원 ~ 48,000원으로 소득에 따라 차등 부담하게 된다.

  성동구내 홀몸노인은 7,100여명으로 동주민센터에서 안부확인 사업을 통해 홀몸노인에 대한 안부확인 전화 및 방문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고령화의 급속한 진전으로 2008년 7월 1일 시행된 노인 장기요양보험제도의 시작으로 중풍 ․치매 등의 노인성 질환으로 목욕이나 집안일 등 일상생활을 혼자서 수행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신체활동 및 가사지원 등의 지원을 해주는 요양시설 3개, 주․야간보호시설 4개, 단기보호시설 1개 및 방문요양․방문목욕․방문간호 등의 재가서비스를 시행하는 재가 장기요양기관이 40여개소에서 적극적인 장기요양 서비스를 제공하여 노후 생활의 안정과 그 가족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주야간보호시설 및 경로식당 운영]

  또 2009.12월 새로 문을 연 서울숲데이케어센타를 비롯하여 4개소의 치매노인 주야간보호시설인 데이케어센터를 오전9시부터 오후10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동부데이케어센터(홍익동 16-1소재)는 주말/휴일 운영을 2월부터 시범 실시 중이다.

 성동구 저소득 어르신들 320여명에게 경로식당 5곳에서 무료급식을 제공하며 경로식당을 이용할 수 없는 몸이 불편하신 홀몸 노인들 250여명에게 가정까지 직접 식사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홀몸노인을 위한 지원사업은 이뿐만 아니라 직접 어르신 가정에서 세탁물을 수거하여 도선동에 위치한 깔끔세탁방에서 깨끗이 세탁 후 다시 어르신 가정으로 배달해드리는 깔끔배달서비스도 주목을 받고 있다.

[기초노령연금 지원]

  기초노령연금의 경우 2010년 선정기준액은 노인단독 70만원, 노인부부 112만원으로 작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부부가 같이 살고있는 노인부부세대의 경우 다른 소득이나 재산이 전혀없고 집만 있을 경우 2009년 공시지가 기준 37,680만원 이하인 경우 기초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찾아가는 경로당 순회진료]

 관내 구립경로당 및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보건소 진료팀이 직접 방문하여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인구 고령화와 질병양상의 변화로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있고 건강에 대한 욕구도 다양해짐에 따라 각 동별 이용인구가 많은 경로당 및 복지관을 일정별로 방문하여 혈압, 혈당 등 기초건강상태 측정, 보건교육, 건강상담, 1차 진료 및 투약 등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있으며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 발견시 전문의료기관 또는 보건소로 진료를 연계함으로써 질병의 조기발견 및 치료를 도모하여 구민 건강증진에 기여하고자 한다.

단순 진료를 벗어나 사후관리를 통하여 질적인 의료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상담과 보건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건강관련 의식의 바람직한 변화를 유도하고자 한다.

[1사 1경로당 결연사업]

성동구는 2,000여개의 중소기업이 산재하여 패션에서부터, IT분야, 생명공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이 생산되어 내수와 수출이 쉴새 없이 이루어지고 있는 거대한 생산기지가 있다.

 기업 자발적으로 경로 및 효 사상을 고취코자 임직원들이 총 136개 경로당 중 109개 경로당을 방문 결연을 맺어 말벗과 청소 등 봉사활동을 펼쳐 어르신과 인근 주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에서는 좀 더 적극적인 방안으로 경로당과의 결연 등을 통한 위문품 전달 등 어르신들을 위로코자 한다.

향후 구에서는 미결연 경로당에 대하여 성동구 관내 우수기업의 임직원들과 경로당을 방문 결연을 통하여 어르신들을 위로해줌으로 경로효친사상이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호조 구청장은 “경기침체로 인해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어르신 복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