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은 7일 5개 대규모 노인복지복합시설의 건립을 골자로 한 '어르신 정책'을 발표했다.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오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00만 어르신의 노후걱정을 해소한다'는 목표 아래 '9989복지센터', 4개 권역별 '어르신 행복타운' 및 '치매 어르신을 지원하는 데이케어센터' 건설에 관한 공약을 내놓았다.

'5개 대규모 노인복지복합시설'은 '1센터+4타운' 형태로 조성된다. 도심권에 자리잡게 될 '9989복지센터'가 정책 메카 역할을 수행하고, 동서남북 4개 권역별로 '어르신 행복타운'이 들어선다. '9989 복지센터'는 1961년 건립된 종로구 소재 서울노인복지센터 건물을 재건축해 사용할 예정이다.

'어르신 행복타운'은 노인들의 문화, 체육, 취미, 보건 교양은 물론 일자리까지 한 곳에서 해결하는 원스톱 종합서비스 공간으로 조성된다. 아울러 어린이, 청소년 등 모든 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감형 복지공간도 구성할 예정이다.

또 '데이케어센터'는 치매노인이 있는 가족의 경우 집에서 10분 거리에 '데이케어센터'(치매노인 복지시설)를 두는 것으로, 현재 203개소(2009년 말 기준)인 이 센터를 더욱 확충하고 평일 새벽 및 주말, 휴일에도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실버축구단, 실버야구단 등 시니어 스포츠단 창설을 추진하고, 문화예술 의료 교육 법조분야 등 250개 전문 시니어봉사단을 구성·운영해 노인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 시장은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이날 서울 성동구에 있는 동부노인전문요양센터에서 어르신들의 점심식사를 직접 준비해 대접할 예정이다.